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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0-13 15:40
제목 : 법장사 소장 고서 2점, 서울시 유형유산 지정 예고
글쓴이 : 운가자비원
조회 : 51

기사 원문: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38259


서울 법장사 소장 '선원제전집도서' 서문 첫 면.

서울 법장사가 소장한 조선시대 고서 ‘선원제전집도서’와 ‘동몽선습’이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두 고서는 각각 승가교육과 아동교육의 기본 교재로 활용됐으며, 희소성과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10월 1일 서울시보를 통해 조계종 법장사(주지 퇴휴 스님)가 소장한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와 ‘동몽선습(童蒙先習)’의 유형문화유산 지정 계획을 공고했다. 두 고서는 조선시대 불교와 유교 교육의 실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간행 시기와 유통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유산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법장사 소장본은 1546년 평안도 평양 대성산 두타암에서 영운이 화사(化士)가 돼 간행한 판본이다. 불상 복장에 봉안하기 위해 앞뒤 표지를 제거한 복장본으로, 서문과 본문, 후기, 발문, 간행기 등을 갖추고 있다. 낙장 없이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으며 인쇄 상태와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특히 본문 전체에 묵서 구결이 표시돼 있어 당시 승려들의 학습 방식과 불교 교육의 실상을 살펴볼 수 있다. 두타암판은 조선 중기 불서의 간행과 유통, 승가교육의 흐름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서지학적·불교사상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법장사 소장 ‘동몽선습’은 1601년 간행본으로, 간행 연도가 확인된 현전 판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주목받는다. 1543년 평양 감영과 1587년 밀양부에서 간행됐다는 기록은 있지만 실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법장사 소장본에는 1601년 9월 간행했다는 기록과 함께 봉은사 주지이자 선종판사인 의숭의 감독 아래 이천장·향림 등이 판각에 참여한 사실이 남아 있다. 간행처가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이러한 기록을 근거로 봉은사에서 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조선시대 아동교육의 기본 교재가 사찰에서 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시 사찰의 출판문화와 교육자료 유통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동몽선습’이 국가 지정 문화유산으로 단독 지정된 사례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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